병원에서 주는 여드름약에서부터 연고를 꼬박꼬박 챙기고, 잘 사용하던 스킨로션을 죄다 여드름전용이나 민감성피부용 제품으로 바꾸는 등, 여드름은 정말 돈도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게하는 귀찮은 존재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제 여드름 호전을 위해 바꿔온 화장품이나 여드름보조제 등을 블로그에 다루고 있는데요. 사람마다 자신의 여드름 정도를 판단하는 정도가 다르고, 발생원인이나 치료방법이 다양하기에 뭐라 딱 꼬집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번에 이야기하는 판토텐산은 최후의 보루로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해요.
지난 [2016/05/08 - [Beauty] - 여드름 치료를 위한 보조제 '님(Neem)' 구매 후기]에서 저는 님(Neem)이라는 여드름보조제를 소개했었는데, 이마 여드름이 조금 호전된 느낌만 들고 저에게 가장 중요한 목과 턱 여드름은 큰 호전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쿠팡에서 가정의 달 행사? 뭐 하여간 직구 배송비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하길래 판토텐산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판토텐산이 여드름에 좋다고는 들었지만 이미 님(neem)에서 약간 기대치가 떨어진 상황이어서 그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때 구매했다 정도의 의미만 뒀었습니다.
아마 아이허브나 쿠팡 등 여러 직구 사이트에서는 재로우 포뮬러스(jarrow formulas)나 소스네츄럴 제품들이 많이 선호되는 것 같은데, 어차피 판토텐산 500mg짜리가 중요한 것 같아서 그냥 재고 남는 것 중에 하나 골라서 샀었습니다.
저는 트윈랩이라는 회사의 판토텐산 500mg 100캡슐짜리를 구매했는데, 이게 배송비 제외하고 대략 6천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다른 판토텐산들도 보통 이정도 가격이었습니다.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어차피 비타민 먹는 거 같이 챙겨먹자는 생각으로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판토텐산(비타민b5)는 수용성 비타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복용량이 기준치를 넘어가면 소변으로 배출이 되버린다고 하네요. 그런면에서는 지용성 비타민도 들어있는 멀티비타민보단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몸에 b5만 필요한 건 아니겠지만요.
판토텐산에 부작용이 있다면, 판토텐산 그 자체가 과잉이라서 문제가 생긴다기보다는 캡슐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다른 성분의 과잉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넷에는 판토텐산을 하루에도 여러알 씩 다수 복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는데, 제 경험상으로는 그렇게 다량 복용은 필요없을 것 같아요.
판토텐산은 피부 그리고 모발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만드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물질이라고 합니다. 부신 피질 호르몬 합성에도 도움을 주기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하며, 특히 여드름 피부인 사람에게 있어서는 유분기 있는 피부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판토텐산의 하루 충분섭취량은 5mg입니다. 근데 복용하는 건 500mg이죠. 정확히 이 고용량의 판토텐산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몸에서 유지할 수 있는 비타민b5의 최대치를 계속 유지시켜 유분을 잡고 피부 회복 속도를 개선시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저런 설명이 많았는데, 결국 니가 이걸 먹어서 어땠냐? 이게 중요한 것 같은데요. 저는 정말 대만족입니다. 그 수많은 항생제와 연고를 먹고 바르고, 클렌징에서부터 스킨로션 등 그 수많은 것들을 바꾸느라 매달 몇 만원씩 모험을 강행했음에도 스트레스만 쌓이던 여드름이, 고작 일주일 조금 넘는 판토텐산 복용 기간 사이에 정말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물론 판토텐산을 복용하면서 스킨로션 제품들을 전부 라로슈포제로 바꾼 점도 있기는 하지만, 병원에서도 시술을 받아보라고 했던 염증성여드름들이 정말 빠르게 가라앉았습니다.
저는 판토텐산을 아침 저녁으로 한알 정도씩 먹기로 마음먹고 복용하다가 가끔 깜빡해서 하루 한 알만 먹기도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도 몸에 반응이 있다는 게 진짜 신기합니다. 그냥 딴 거에 돈 쓰지말고 판토텐산이랑 라로슈포제만 쓸껄...하는 생각이 들기도...ㅋ
판토텐산을 먹고 일단 속에서 부풀어서 닿으면 아프고 짤 수도 없는 염증성 여드름이 거의 가라앉았습니다. 물론 붉은 자국은 남아있지만, 여드름이 호전되야 붉은기를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금의 호전상황이 정말 기분 좋습니다.
정말 이유도 알 수 없이 두드러기 일어나듯 피부가 가렵더니 염증성 여드름이 생기곤 해서, 지금은 뭔가 피부가 좀 가렵거나 이상한 느낌이 들기만하면 판토텐산 먹습니다. 그래봤자 하루 2알 이내로 먹곤합니다.
일단 여드름이 고민이라면 피부과를 먼저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주는 약과 연고를 먼저 테스트해보는 게 좋습니다. 그러고나서도 큰 호전이 없어서 시술로 넘어가야하는 고민이 생길 때 판토텐산을 염두해보세요. 판토텐산 복용해보고 피부과 시술 받아도 늦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피부과 연고와 항생제 그리고 판토텐산과 병원용 화장품으로 조합하는 게 굉장히 좋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 이 조차도 안되면 그때가서 시술을 받아보세요. 적은 돈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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