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학년도 신입생들에게 2월은 정말 바쁜 달입니다. 이제 정말 대학생활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시기이기도하고, 처음해보는 수강신청과 새터, 오티 등등 다양한 대학 행사에 참여하게 되니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새내기들이 입학 전부터 걱정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오리엔테이션(O.T)입니다.
매년 오티, mt가는 시기만 되면 뉴스에서 선후배 군기니 과도한 술문화니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친구들에게는 이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학교 자체에서 공지를 내리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그런거 신경안쓰고 군기나 술을 강요하는 선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쫄(?) 필요없습니다.
일단 오티는 가기로 했는데, 도대체 뭘 챙겨가야할 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교과서 말투가 학년이 올라갈 수록 반말이 되듯, 대학생이 되니 이젠 준비물조차 알려주는 둥 마는 둥 하는 쿨함을 맛보게 됩니다. 첫날 어떻게 꾸미고가든 별 상관은 안하지만 그래도 이건 꼭 가져가면 좋다 싶은 걸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면도구와 수건
밖에서 1박을 하게 될 때 개인 수건이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오티를 어디로 가든 그 수많은 신입생들을 위한 세면용품이 다 갖춰져있기란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샤워하고 그럴 공간도 시간도 부족한 경우가 높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수와 양치를 할 수 있는 간단한 세면도구 세트를 들고가면 편합니다. 휴대용 사이즈의 샴푸도 지참한다면 그 이상 챙길 건 없습니다.
※모자(스냅백, 군모 등)
세면도구와 함께 신경써야할 것이 바로 모자입니다.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생각보다 깊은 관계가 있죠. 보통 오티는 1박은 기본적으로 하는데, 아침에 머리 감을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할 수도 있고, 드라이기나 고데기 등의 세팅 도구의 부재로 인해 머리 감을 엄두가 안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머리감기를 포기하고 코디에 알맞는 모자 하나를 챙겨가는 게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편한 여벌옷
꼭 옷을 여러벌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오티가는 날 좀 꾸미고 간다면 여벌의 츄리닝 같은 건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하늘하늘거리는 치마나 굽 높은 구두는 사실 오티에 필요없습니다. 학교마다 오티 구성에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레크레이션과 학과 행사등으로 구성됩니다. 서먹한 사이를 깨기 위해 실내에서 활동적인 레크레이션이 진행될 수 있기에 편한 청바지나 츄리닝을 입는 게 좋습니다.
※양말
솔직히 첫 날 그냥 편한 후드티에 청바지 그리고 패딩이나 야상으로 코디하고 여벌 옷을 안가져가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코디와 여벌옷을 조합하든 적어도 양말은 여분을 가져가세요. 학교에 따라 바다를 잠깐 들르는 곳도 있고, 실내에서도 계속 신발을 신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루종일 신발 속에서 고생한 여러분의 발에서 만약 냄새가 난다면...... 심지어 뛰쳐나가 집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니 꼭 양말은 챙겨주세요.
3. 휴대폰 배터리 또는 충전기
요즘은 밖에 나갈 때 거의 필수로 들고가니까 놓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오티 가는 길에는 어색해서 계속 휴대폰만 만지작거릴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배터리는 당연히 빠르게 소모되겠죠. 숙소 콘센트가 부족할 수도 있으니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멀티탭을 들고가서 센스있는(?) 동기가 되었다면 이제는 여분의 휴대용충전배터리를 들고가서 전기를 보급해주는 동기가 될 수 있겠죠.
※이어폰
오티가서 이어폰끼고 있을 상황은 별로 없습니다. 버스안에서는 민망해서 끼고 있을 수도 있지만, 본 행사에 들어가면 이어폰 끼고 있을 수가 없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챙겨가면 묘하게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오티때 같은 방에 코고는 사람이 있어서 이어폰끼고 음악 틀고 잔 기억이 있네요.
4. 가방
당연히 짐이 있으니 가방을 들고가야합니다. 그런데 보통 1박2일가는 오티에 커다란 캐리어 끌고 가는 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캐리어가 굉장히 센스있는 디자인에 기동성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다른 가방을 압도한다면 뭐 어쩔 수 없습니다만, 백팩이나 크로스백이 무난합니다. 너무 많은 짐을 가져가면 들고다니기 불편하기만 합니다. 적당히 필요한 것만 챙기고 없으면 같은 방 친구에게 부탁하면서 친해지고 그러는게 오티죠.
※양복은 입지마라
양복을 필수로 입고 가는 학교가 정말 존재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오티에서 만나게 될 교수님들 조차도 양복을 입고 오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모델 뺨치는 핏의 소유자이면서 자신의 양복이 기능성이 월등하여 그 어떤 활동에도 적합해 다른 옷을 대체할 수 없다면 뭐 입고 가셔도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학기 시작되면 "쟤가 걔야?" 라는 소리를 들을 지도 모르겠네요.
오티는 학교와 학과별로 스케쥴이 짜여져 있고 매년 해오는 행사라서 특별히 새롭게 준비할 건 없습니다. 보통 신입생들에게는 새로운 환경이다보니 긴장되서 걱정이 커지는 것일 뿐이죠. 막상 가면 별거 없습니다. 학과 행사 잘 참여해서 마음맞는 친구들을 알아간다면 그걸로 베스트입니다.
그리고 술강요나 군기잡는 부조리는 보통 일어나지 않게 하겠지만, 가끔 생각없는(?) 몇몇 선배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역으로 오티때 그런 피해야할 사람들을 골라낼 수 있죠. 흔히 말하는 '똥군기'를 행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의 인생에 도움이 될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사람 비위맞추기 위해 대학간거 아니죠. 어차피 동기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테니 흐름만 잘 따라가면 됩니다. 그럼 오티에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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