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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돌솥밥 나오는 신월동 할머니 추어탕 후기

by FtwoN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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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신월동에서 식사를 하게 되네요. 여기 맛있는 게 몰려있나?ㅋ 저는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할머니추어탕이라는 추어탕집에 갔어요. 추어탕은 원래부터 좋아했는데 외식메뉴 정할 땐 선뜻 떠오르지않는 메뉴였는데, 가족 외식 메뉴로 선택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이 동네가 전부 간판이 깔끔하게 바뀐 건 참 좋네요. 하지만 간판이 맛을 대변하지는 않으니까ㅋ 직접 먹어보고 판단해야겠죠?ㅎ

여기는 어머니가 추천해서 온 곳인데, 돌솥밥이 함께 나오는 게 특징이라고 하더라구요.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처음엔 그렇게 대단히 놀라진 않았습니다.


밑반찬은 김치, 깍두기, 콩나물무침 그리고 어리굴젓이 나옵니다. 어머니가 어리굴젓을 전담마크하셔서 저는 김치만 먹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배추김치보다는 깍두기가 괜찮았어요. 


돌솥밥이 위엄을 뽑내며 나옵니다. 여기가 추어탕+돌솥밥이 7500원인데 가격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다른 메뉴의 식당에서도 돌솥밥 주는 곳은 드문데, 일반 추어탕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건 장점인 것 같아요.


밥은 다른 그릇에 덜어놓고 돌솥에는 미리 준비된 물을 부어줍니다. 뜨거운 물이기에 추어탕을 다 먹고 나면 누룽지가 부드럽게 풀어져있을거에요. 이러한 점이 할머니 추어탕의 특색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저는 누룽지에 물 부어 먹는 게 크게 맛있다고는 .....ㅋ 개인 취향이니까요.


추어탕은 깔끔하게 표현하자면, 맛있어요. 부담스러운 맛도 없고 자극적이지도 않아요.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한 특색이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중간 이상은 하는 맛이었어요. 돌솥밥이 특색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추어탕 자체가 괜찮아서 좋았어요.


저는 들깨가루를 정말 많이 넣고 먹는 스타일입니다. 한동안 외식 메뉴 고를 때 추어탕을 빼놓았던 것을 반성합니다ㅜㅜㅋ

추어탕은 순대국이나 다른 해장국하고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별거 없어 보이는 걸쭉한 국물이 전부인 것 같아도 밥말아먹으면 정말 너무 맛있죠ㅋ 가족 외식으로는 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친구들과 메뉴 정할 때 추어탕을 주장한다면 아이들이 따라올 지는 잘 모르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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